나트랑(Nha Trang: 베트남어의 Nha는 '집'이란 의미입니다. 그리고 베트남어에서 tr은 쌍지읏 즉 ㅉ의 발음이어서, 베트남어 발음은 냐짱이라고 합니다만, 우리나라에는 월남전 때 나트랑으로 알려져 있어서 여기서는 이하 나트랑이라고 하겠습니다)은 베트남 중부의 해안 도시입니다. 북으로는 호이안이 가깝고, 서쪽으로는 달랏이 있어서, 달랏과 나트랑을 엮어서 함께 여행하기도 합니다. 이곳은 인구 약 40만 명의 소도시이지만, 6킬로미터의 긴 해변을 따라 각종 시설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시 주변에 19개의 섬들이 있어서 베트남의 지중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해안의 아름다움과 다채로운 산책로 및 자연 명소가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관심을 끄는 풍부한 경치 좋은 장소를 보여줍니다. 등산객들이 이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하이킹 장소와 경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시내에서 유명한 곳을 살펴보고 도시 주변의 명소 지역을 살펴보도록 할 것입니다.
1. 포나가르 참 타워 혹은 탐바(Thap Ba)
본 타워는 나트랑 시내의 칸호아 지역에 동해(국제적으로는 남지나해라고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동해라고 불러야 하고, 남지나해라고 할 경우 베트남 사람들이 불쾌해 할 수도 있습니다)를 바라보는 구라오 언덕에 있습니다.
이름이 이국적인 이유는 포나가르가 힌두교의 다산과 보호와 관련된 신인 '얀 포 나가르(Yan Po Nagar)의 이름에서 유래하였기 때문입니다. 참파 왕국은 서기 200년부터 1720년까지 베트남 중부 지역을 관할하고 있었는데, 이 당시 세워진 사원입니다. 사원이 지어진 것은 은 7세기에서 12세기 경에 힌두교적 전통 하에 지어졌습니다. 초기에 지어질 때에는 자가다르마 여왕을 숭배하기 위해 전적으로 나무로 지어졌으나, 여신 바가바티에게 경배를 표하기 위하여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재건되었으나 후에 다시 한번 파괴되면서 벽돌을 사용하여 재건되었습니다. 그 후 하리바르만 1세와 그의 아들에 의하여 5개의 탑이 더 건설되었습니다. 참파 왕국의 유물들은 대부분이 많이 파괴되었으나, 포나가르 참 타워는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원래의 디자인 대부분이 잘 보존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관광 랜드마크이나, 여전히 지역주민들에게도 이 예배하는 중요한 지역 유물입니다.
타워의 건축 디자인은 힌두교와 참의 영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높이가 23미터에 달하는 메인 타워는 신자들에게 다신의 축복을 내린다고 믿어지는 크리캄부에게 헌정되었습니다. 3층 높이의 타워에는 참 왕국의 섬세한 예술성을 반영하는 복잡한 조각품과 석조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힌두교 전통 하에 있는 모든 나라와 지역에서처럼, 이곳에도 힌두 신화의 장면을 연출하는 조각품들을 볼 수 있는데, 특이한 것은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정교하게 배열된 벽돌들을 쌓은 모습은 예술적 경탄을 자아냅니다.
2. 나트랑 대성당(Na Trang Cathedral) 혹은 Stone Church
나트랑 대성당 나트랑 기차역 근처의 작은 언덕에 위치한 인상적인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축조된 건축물입니다. 1928년부터 시작되어 1933년에 완공된 응웬 왕조 시절 처형 장소였던 작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프랑스 사제인 루이 발레에 의해 설계된 이 건물은 회색 석조 외관, 높은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십자가가 달린 눈에 띄는 시계탑 등 고딕 건축 양식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외관으로 사용된 돌은 주변 지역에서 조달된 돌로만 지어졌으며,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은 전형적인 프랑스 풍의 스테인드 글라스입니다. 시계탑의 시계는 스위스에서 제작되어 100년 넘게 잘 작동되고 있습니다.
성당을 방문하는 모든 방문객들은 이 대성당이 여전히 지역 가톨릭 공동체의 활발한 예배 장소로 정기적인 미사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방문객들이 예배에 참여하는 것은 환영되고 있습니다. 예배는 일상적으로 영어와 베트남어로 진행됩니다.
이 명소는 역사, 건축, 종교에 관심이 있는 여행자뿐 아니라 바쁜 도시 환경 속에서 명상을 위한 평화로운 장소를 찾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입니다. 이는 중요한 종교적 장소일 뿐 아니라 나트랑의 풍부한 역사적 태피스트리의 상징입니다. 도보로 나트랑을 탐험하든 인근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든 대성당은 여행 일정에서 기억에 남는 장소를 제공합니다.
3. 롱선사
나트랑의 짜이 투이 언덕(Trai Thuy Hill)에 위치한 롱선사(Long Son Pagoda)는 이 지역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영적 장소 중 하나이며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방문지입니다. 원래 당롱(Dang Long Pagoda)로 알려졌던 이 탑은 19세기에 건설되었으며 여러 차례 개조되었습니다. 이 사원은 복잡한 조각과 혼합된 현대 건축 스타일을 선보이는 독특한 설계는 주변 정원 및 자연경관과 미적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수백 년 동안 짜이 투이 언덕 위에 우뚝 서서 세월을 이겨온 롱선사는 칸호아 성에 남아 있는 불교사원 중 가장 크고 아름다운 곳으로 나트랑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롱선사를 보기 위해서는 수 많은 계단을 오르고 또 오늘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짜이 투이 언덕 위로 올라가는 계단을 오르다 보면 44번째 계단에서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부처 와불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부처님이 돌아가신 날 부처님의 제자 49명이 모인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좀 더 올라가다보면 1.5 톤의 '다이 흥 청'이라는 종탑에 도달합니다. 2002년 후에 지역의 불교 신자들이 기부한 것으로 산사의 종소리가 주는 엄숙하고 장엄한, 그러면서 또한 평화로운 영적 감성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계단이 193번째 계단인데, 이곳에 이르면 비로소 언덕의 정상에 도달한 것입니다. 그곳에 도착하면 곧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하얀색의 부처상을 만나게 됩니다. 이 부처 상은 사원 중앙의 연꽃 단 위에 서 있는데, 연꽃은 불교의 상징이기도 하나 또한 베트남의 국화이기도 합니다. 부처상의 엄숙함을 만나고 눈을 돌려 동해를 바라보면 거기에는 동해의 시원하고 아름다운 정경을 보게 됩니다.
Long Son Pagoda는 인상적인 건축물과 탁 트인 바닷 전망뿐만 아니라 명상에 이상적인 평화로운 환경을 제공합니다. 방문객들은 성전의 영적인 분위기를 존중하기 위해 정숙한 옷차림을 하고 조용함을 유지하도록 권장됩니다.
자, 이제 나트랑 외곽 지역을 탐험해 보기도 합시다.
4. 나트랑 해변
나트랑에는 완벽한 일광욕 장소부터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는 멋진 부드러운 백사장이 여러 개 있습니다. 이 도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은 쩐푸 비치(Tran Phu Beach)로, 수많은 방문객들을 유혹하는 곳입니다. 해변은 늘 활기가 넘치고, 환상적인 뷰를 갖춘 훌륭한 레스토랑과 여러가지 수상 스포츠를 위한 대여 장소 등의 편의 시설이 가득합니다.
보다 현지의 느낌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바이다이 해변이 나은 선택일 것입니다. 지역 주민으로 가득 차 있어서 해변이나 주변 환경이 현지의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개발되지 않은 그런 해변입니다. 모래는 부드럽고 바닷물은 맑은 파란색입니다.
혼트레 해변은 나트랑에서 가장 큰 해변입니다. 이곳에서는 각종 행사가 열리기도 하는 데, 특히 번영의 여신을 기리는 화려한 축제인 바 추아 숙(Ba Chua Xuch) 축제는 2월에 개회됩니다.
최고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원하신다면 개인 소유의 누티엔 비치가 좋을 듯 싶습니다. 야자수가 늘어선 모래사장과 무성한 숲이 있는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골프장 및 요가와 스노클링, 그리고 그 밖에도 다양한 수상 스포츠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5. 혼 문(Hon Mun)
나트랑 주변 해역에 있는 모든 섬 중에서 Hon Mun만큼 아름답고 탐색할 곳이 가득한 곳도 없습니다. 석회암 절벽, 동굴, 멋진 검은 바위가 해안선을 덮고 있어 아름다운 사진 촬영 기회는 물론 등반과 하이킹도 제공합니다. 해변을 천천히 산책하면 바위에 숨겨진 흑단색 동굴도 드러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Hon Mun의 주요 명소는 수중에 있습니다. 이 섬의 산호초는 전 세계의 스쿠버 다이버와 스노클러를 끌어들입니다. 그들은 물고기, 바다 거북이, 게의 다채로운 생물 다양성을 발견하기 위해 이곳에 옵니다.
섬 주변의 물이 너무 맑아서 물에 뛰어들고 싶지 않은 사람도 투명한 물속의 해양 생물들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바닥이 투명한 보트를 타면 바다 깊은 곳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탐험하고 싶다면 혼문뿐만 아니라 인근 섬도 방문할 수 있는 섬 탐험 투어를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6. 담 시장(쩌 담: Cho Dam)
나트랑에는 물론 많은 전통적인 현지의 시장들이 있지만, 가장 유명하여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시장은 담 시장입니다. 시장은 3층에 걸쳐 펼쳐지는데 베트남 전통 의상, 수공예품, 실크 스카프, 한국사람에게는 베트콩 모자로 알려진 원뿔형의 모자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합니다. 이 시장은 오전 4시부터 문을 열지만, 이 시간에는 주로 매일 쇼핑을 하러 오는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합니다.
시장에 들어가면, 먼저 음식, 의류, 핸드백, 수공예품, 기념품, 모조품을 판매하는 구역을 찾아볼 수 있고, 뒤쪽에는 신선한 해산물과 농산물을 판매하는 대형 구역도 있습니다. 특산품은 오징어, 새우, 생선을 포함한 건어물이지만, 식당가에 이르면 '포'라 부르는 쌀국수, 반 세오 혹은 베트남 만두 짜죠와 같은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나트랑에는 음식 중심의 Xoi Moi Market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나트랑 야시장을 포함한 다른 시장이 있지만 Dam Market은 그 자체로 하나의 경험입니다. 거대한 열린 공간을 걷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경험이겠지만, 실내 분수 주변에 있는 노점에서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면 또 다른 풍미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7. 베트남 국립 해양 박물관
나트랑에 위치한 베트남 국립 해양박물관은 1922년 설립되었습니다. 이 박물관은 베트남 지역, 특히 나트랑 지역의 해양 생물에 대한 연구와 생태학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는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최대의 해양 생물 연구 센터입니다.
아름다운 프랑스 풍 건물에 자리 잡은 이 연구소의 박물관에는 수천 개의 바다 및 조류 표본이 보관되어 있으며, 대중에게 해양 보호와 수생종의 삶에 대해 교육하기 위한 전시물과 전시회도 진행됩니다.
박물관의 주요 전시품으로는 가장 주목받고 있는 듀공(바다소)과 같은 희귀종의 화석과 함께 18m 길이의 혹등고래 뼈대인데, 약 60,000개 이상의 해양 표본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족관이 있어서, 상어, 해마, 복어 등 살아있는 바다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이 박물관은 시내 중심에서 약 5키로미터 떨어진 Cau Da Street에 위치하였으며 가족 친화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적인 방문처가 될 것입니다.
8. 바호폭포
도심에서 차를 타고 청록색의 해안길을 따라 올라가면 약 25km 떨어진 곳에 바호(Ba Ho) 폭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호 폭포는 일련의 세 개의 폭포가 연 이어 있는 인기 있는 하이킹 장소입니다. 하이커들은 정글 길을 따라 약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다 보면 폭포로 형성된 맑은 웅덩이를 만나게 되는 데 이것이 첫 번째 폭포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고 접근이 가장 용이한 곳입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폭포는 돌계단과 큰 바위를 사용하고 더 울창한 숲을 뚫고 올라가야 합니다.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적절한 하이킹화를 신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우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길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지만 다른 등반자를 따라 올라가는 것이 더욱 안전하게 올라가는 방법이라 할 것입니다.
세 개의 폭포는 모두인기 있는 절벽 점프가 가능하여서 많은 젊은 이들이 이에 도전하는데, 가장 높은 곳의 높이는 최대 11m 여서 다소 주의를 요한다고 하겠습니다.
9. 양베이 폭포
시내 도심에서 에서 약 45분 거리에 있는 이 계단식 80m 높이의 폭포는 울창한 원시림과 훼손되지 않은 자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폭포의 바닥에서 10m 높이의 폭포가 신선한 호수로 떨어지며, 다양한 물고기가 주변을 헤엄치는 모습을 바라보며 발을 담가볼 수도 있습니다.
트래킹을 원한다면 폭포를 따라 이어지는 산길이 있습니다. 미끄러워서 가끔 적절히 걷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폭포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울창한 주변 정글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폭포를 둘러싼 570헥타르의 거대한 계곡에는 요정 정원, 작은 동물원, 민족 음악 공연, 심지어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온천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습니다. 또한 인근의 "Wishing Tree"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이 나무는 그 이름처럼 한국의 성황당의 오래된 나무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주변 지역 사람들이 신성하는 500년 된 나무입니다.
3천 킬로미터가 넘는 해안선을 가진 베트남에는 수많은 어촌들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는데, 이제는 베트남의 어촌들이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들은 생계를 위해서 물속으로 들어갔지만, 그런 그들의 삶은 물 밖에서 이루어져 왔던 것입니다. 시내 중심에서 다소 종교적인 유적지들을 방문하였다면 나트랑 교외로 나가면 수많은 자연경관들을 또한 만날 수 있습니다. 거기에다 크게 다섯 개의 중요한 어촌 마을을 방문하는 것은 또 다른 기쁨을 줄 것입니다. 이런 문화와 자연, 특히 수상 액티비티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나트랑은 한 번은 꼭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