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도보 여행자들을 위한 최고의 관광 명소
호치민시(구 사이공)는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 풍부한 역사, 현대 문화가 혼합된 활기 넘치는 대도시입니다. 분주한 도시의 거리로 유명하지만, 도보여행자들과 산책객들이 아름다운 풍경과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소도 제공합니다. 다음은 호치민시를 방문하는 도보 여행자들을 위한 최고의 관광 명소 중 일부입니다.
1. 타오단 공원
타오단 공원은 도심 속에서 평화로운 휴식을 원하는 도보여행자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10헥타르에 달하는 이 공원은 무성한 녹지, 산책로, 문화 조각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거진 나무와 맑은 공기를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공원. 1,000여 그루의 푸른 나무 사이를 걸으며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특히 이곳의 나무는 장대하여 키가 10미터 이상되는 것들이 많아, 도심 속의 유해한 공기를 정화해주는 그야말로 호치민 도심의 허파와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공원이라기 보다는 수목원같은 분위기라 나무가 늘어선 길을 따라 편안한 하이킹을 즐기고, 현지 태극권 수련자들을 지켜보며, 유명한 베트남 사원의 미니어처 모형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공원 안에서 선인장 지역도 있어 이색적이고, 사원도 하나가 있는데, 옛 왕조들의 위폐가 모신 곳입니다. 전체적으로 공원 곳곳이 잘 조성되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 있으며, 미국의 예능 프로그램 '어메이징 레이스' 베트남 편의 촬영 장소로도 등장했던 적도 있습니다. 매년 2월경에는 봄꽃 축제가 열려, 형형색색의 꽃들로 수놓아진 공원의 모습과 음악 쇼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공원은 호치민시의 분주한 거리에서 벗어나 멋진 휴식을 제공합니다.
2. 벤탄 시장
전통적인 하이킹 장소는 아니지만 벤탄 시장은 도보 탐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곳입니다. 벤탄시장은 호치민시의 활기찬 중심지로서, 모든 여행객들에게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이 시장은 다양한 가판대와 가게를 통해 발견할 수 있는 역사, 문화, 그리고 상업의 풍부한 혼합물을 자랑합니다. 이 분주한 시장은 호치민시에서 가장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로 현지 음식부터 수제 기념품까지 모든 것을 판매합니다. 좁은 시장 골목을 탐색하는 것은 그 자체로 모험이며, 등산객은 베트남 문화의 활기찬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습니다.
벤탄시장은 원래 17세기에 벤응에 (Ben Nghe) 강 근처에 지어졌으며 지아 딘 요새 (Gia Dinh Citadel)을 방문하는 방문객과 군인을 환영하고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장소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벤"이 "강 가마당"을 의미하고 "탄"은 "요새"를 의미하기 때문에 벤탄이라 불렸습니다. 시장은 벽돌, 나무 및 짚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수십 년간 사용된 후, 약 1911 년, 시장은 불안정 해지고 붕괴 위험이 있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프랑스 통치자들은 보레트 지역 (프랑스어: Marais Boresse)에 새 시장을 건설했으며, 이제 벤탄시장의 현재 위치입니다. 건설은 1912년에 시작되어 1914년에 완료되었습니다. 이후로 시장은 많은 개조를 거쳤지만 여전히 외관 구조와 시계탑은 보존되어 있습니다.
벤탄 시장은 주변에도 많은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남쪽 입구로 나가면 레로이 거리가 있는데 이는 콕티트랑 (Quach Thi Trang) 공원을 마주 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이 시장의 하이라이트인 유명한 3면 시계탑을 볼 수 있으며 그 주변에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가판대가 늘어서 있습니다. 동쪽 문으로 나가면 판보이추 (Phan Boi Chau) 거리가 위치하며 많은 화장품 가판대가 있어 몸, 피부 및 머리 관리 제품의 다양한 범위를 제공합니다. 서쪽 분으로 나가면, 판주트린 (Phan Chu Trinh) 거리가 위치하며 신발, 수제 공예품 및 기념품을 판매하는 다양한 가판대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북쪽 문으로 나가면, 레탄동 (Le Thanh Tong) 거리가 위치하며 다양한 신선한 꽃과 열대 과일을 판매합니다. 레탄통 거리는 일본인 거리로 불려서 많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상점들이 즐비한 곳입니다.
벤탄 시장은 오전 7시 30분에 개장해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그 이후에는 주변에 벤탄 야시장이 개장되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3. 사이공강 산책로
사이공 강은 동나이강의 지류로 사이공 시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한강보다는 좁지만 유럽의 강들보다는 넓은 강입니다. 강의 너비는 225에서 270미터이며 깊이는 최대 20미터에 이르러, 동해(외국에서는 남지나해 즉 남중국해로 불리지만 베트남에서는 이 바다를 동해라고 부릅니다)로 향하는 선박 통행이 많아, 붕타우로 가는 배는 일반 버스보다 더 짧은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여 편리합니다.
사이공은 응유엔 왕조시절 이 지역에서 무역을 발전시키려고 설치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이공의 황금기는 18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는 기간이었는데, 대외무역의 중심지로 대단히 활발한 항구 도시였고 이 시절 사이공은 '극동의 진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사이공은 공중에서 보면 부드러운 스카프처럼 도시를 감싸고 흘러가는데, 강 상에서 보는 도시의 경치가 아름다운 워터버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호치민시 1군 지역의 하이바쭝 거리의 끝 자락에 쩐흥 다오 장군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동상의 앞 쪽에 있는 사이공강가에는 유명한 산책로가 있습니다. 이 지역은 호찌민 시의 가장 비싼 호텔들이 즐비한 지역이고 강가의 산책로는 아주 아름답습니다. 사이공 여객 터미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산책로는 강둑을 따라 아름다운 산책로를 제공하여 강과 도시 스카이라인의 멋진 전망을 제공합니다. 이 지역은 특히 도시의 불빛이 물에 반사되는 저녁 시간에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합합니다. 강변에는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산들바람을 즐길 수 있는 카페, 레스토랑, 공원이 곳곳에 있습니다.
4. 사이공 노트르담 대성당
이 프랑스 식민지 시대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웅대한 대성당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뽑힌 건물입니다. 본 대성당이 위치한 곳은 베트남 호치민의 가장 북적거리는 파리 코뮌 광장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1877년 프랑스에서 운반된 건축 자재로 대성당을 건축하였는데, 약 3년에 걸쳐 건축되었습니다. 성당의 내부는 바실리아 방식으로 건축되었으며 성당 앞에는 성모 마리아 상이 있습니다. 사실 이곳에는 원래 프랑스인 주교가 20대의 베트남 어린 왕자와 함께 서 있는 동상으로 당시 카톨릭계와 베트남 응유엔 왕조의 조화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1945년 이 동상은 철거되고 대리석 기단만 남았는데,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평화의 여신상, 즉 성모 마리아상을 가져와 이곳에 세워졌습니다. 1군 중심부에 위치한 대성당은 모든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유적지 중 하나입니다.
주변에는 넓은 인도와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어 걷기에 좋은 곳입니다. 대성당을 둘러본 후 중앙우체국이나 통일궁 등 인근 명소를 산책해 보세요.
중앙 우체국은 노트르담 성당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프랑스 통치 시절인 1863년 1월 13일에 우체국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1886년 재건축되었는데, 이 건축물은 에펠 탑, 뉴욕 자유의 여신상, 그리고 하노이의 롱비엔 다리등 상징적인 건축물들을 설계했던 구스타브 에펠의 작품입니다. 우체국의 전면 꼭대기에는 13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작동 중인 거대한 시계가 있습니다. 건물 내부는 지금도 우체국 업무를 하고 있어서 무료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 중앙 우체국 옆에는 책거리(Book Street)가 있어 책방과 카페가 잘 어우러져 쉬어가기 좋은 곳이기도 하고, 또 그 앞에는(노트르담 대성당의 뒷편) 우리나라 건설회사가 건축하고 운영해 온 다이아몬드 플라자가 최고급 백화점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다이아몬드 플라자의 전면 좌측에는 작은 공원이 위치하고 있는데 그 공원을 가로지르면 그곳에 통일궁이 있습니다. 통일궁은 베트남이 통일되기 전, 남베트남 국가의 대통령 집무실이었으나, 통일된 후 오늘날의 이름처럼 통일궁으로 불립니다. 북베트남 군이 당시 사이공 시에 침입하여 마침내 대통령 집무실이었던 통일국에 북베트남 탱크가 들어가 찍힌 사진은 베트남 통일의 기념비적인 사진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5. 빈 꾸이 빌리지(Binh Quoi Village)
사이공 도심에서 약 8km 떨어진 빈탄 현의 탄다 반도에 위치하며 사이공 강에 인접한 Binh Quoi Village는 도보 여행자들에게 시골 휴양지와 같은 느낌을 제공합니다. 이 평화로운 마을은 사이공 강을 따라 위치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은 대나무 숲, 전통 수상 가옥, 무성한 정원을 산책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 마을은 전통적인 베트남 남부 강변 마을을 재현하도록 설계되어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하이킹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빈꾸이 마을은 넓은 녹지, 향기로운 바람, 풀과 꽃의 향기, 입구를 따라 늘어선 등불, 반짝이는 꽃이 있는 호수, 사이공 강의 연안에 기대어 선 코코넛 나무가 있는 평화로운 마을과 같은 풍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마을은 또한 친숙한 딩기, 울퉁불퉁한 원숭이 다리, 오래된 물 항아리, 짚더미, 사랑스러운 어망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담하고 아늑한 시골과 조화롭게 배치되어 사이공 관광의 이상적인 목적지가 되었습니다.
빈 꾸이 1지역에는 300석 규모의 레스토랑에서 베트남의 전통적인 민속 요리를 선보입니다. 또한 그림 그리기, 조각 또는 유명 아티스트의 음악프로그램 소개와 같은 여러 가지 예술 활동을 제공합니다. 빈 꾸이 2 지역은 해산물 요리를 주로 하는 강변 레스토랑이 있으며 테니스장, 수영장 및 카누 서비스등과 같은 물놀이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빈 꾸이 3 지역은 각종 컨벤션을 분위기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통적인 건축물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6. Can Gio(껀져) 맹그로브 숲(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더 많은 자연과 야생 동물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Can Gio 맹그로브 숲은 호치민 시에서 출발하는 완벽한 당일 여행입니다. 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맹그로브를 비롯한 150여 종의 나무들이 모여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어, 다양하고 희귀한 여러 동물들이 서식하여 유네스코에서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곳에서 특별한 나무가 바로 맹그로브인데, 이 나무는 물 가에서 살지만, 뿌리가 물 밖으로 나와 숨을 쉬며 산소를 흡입하여 이를 뿌리근이라고 합니다. 열대성 기후에서 자라서 3미터부터 수십 미터에 이르는 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맹그로브 숲은 모든 관광객에게 숨 쉴 수 없을 정도의 장관을 제공합니다.
이 껀져 지역은 사이공 강 하류에 위치하며 붕타우를 강 하나를 두고 마주 보고 있는 곳으로 섬과 바다, 숲과 해변이 어우러져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방문객들은 맹그로브 산책로를 하이킹하고, 스피드 보트를 타고 작은 수로를 따라 울창한 나무들이 만들어 내는 자연 경관을 돌아보며, 작은 어촌 마을을 탐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원숭이 섬이 있어서 작고 앙증맞은 새끼 원숭이들은 물론 다양한 종의 원숭이들이 지척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 자연보호구역은 호찌민시의 도시 환경과 대조를 이룹니다.
특기하고 싶은 곳은 Can Gio 맹그로브 숲 내에 위치한 Vam Sat 생태 관광 지역입니다. 이곳은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하이킹 코스와 생태 투어를 제공합니다. 등산객들은 맹그로브 습지를 탐험하고, 조류 관찰 타워에 오르고, 악어와 희귀 새와 같은 야생 동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장소는 자연 속에서 몰입적인 경험을 원하는 모험심이 강한 등산객에게 적합합니다.
7. Thao Cam Vien(사이공 동물원 및 식물원)
자연 속에서 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사이공 동물원과 식물원이 탁월한 선택입니다. 입구가 프랑스식 철제 데코레이션으로 장식된 정문을 갖고 있는 이 동식물원은 1864년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 중 하나이며 아름다운 정원, 역사적인 건물, 나무가 늘어선 산책로를 갖추고 있습니다. 위치는 1군의 응유엔 빈 끼엠 거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늘과 탁 트인 공간, 흥미로운 식물종이 많아 도보로 탐험할 수 있는 평화로운 곳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가지 탈 것들도 준비되어 있고, 동물원과 식물원이 숲 속에서 어우러져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8. 초승달 호수와 별빛 다리(푸미흥)
한국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지역인 7군 푸미흥(Phu My Hung)의 고급 지역에 위치한 크레센트 호수(Crescent Lake)와 스타라이트 브리지(Starlight Bridge)는 그림 같은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현대적인 산책로를 제공합니다. 이 지역은 호숫가를 따라 깨끗하고 잘 관리된 산책로로 유명하며, 밤에는 별빛다리가 형형색색의 LED로 밝혀져 저녁 산책을 위한 멋진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전체적으로 잘 정리된 공원으로 푸미흥 지역의 두번째 쇼핑 몰인 크레센트 몰의 뒤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군데군데 작은 연못이 있고 연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파란 잔디 동산이 있어서 예쁜 공원입니다. 낮에는 햇빛이 강해서 보통 저녁 시간이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는데, 공원에서 크레센트 몰로 넘어가는 다리가 별빛 다리로 저녁이 되면 마치 서울의 잠수교 조명처럼 다리를 비추는 색깔 있는 조명이 들어와 더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냅니다. 걷는 길에도 분위기 좋은 조명이 들어와 저녁나절에 걷기에도 로맨틱한 곳입니다.
9. 수이티엔 테마파크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 커플이 호치민에 오면 꼭 가 본다는 곳이 바로 이 Suoi Tien 테마파크입니다. 이곳은 주로 놀이공원이지만 긴 산책에 이상적인 넓은 부지를 제공합니다. 이 공원은 불교 전설과 민속을 포함한 베트남 문화 테마를 중심으로 지어졌으며 크고 다채로운 조각품, 사원, 정원이 특징입니다. 워터파크도 운용되고 있어 성인과 어른이 모든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악어 먹이 주기 체험과 같은 프로그램도 있어서 수백 마리가 넘는 악어를 볼 수 있기도 합니다. 넓은 길과 독특한 풍경 덕분에 이곳은 걸어서 탐험하기 좋은 곳입니다.
결론
호치민시는 이 지역의 문화적, 역사적, 자연의 아름다움을 탐험하고자 하는 관광객들과 산책객들에게 많은 것을 제공합니다. 경치 좋은 공원과 산책로부터 전통 시장과 무성한 맹그로브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형의 보행자를 위한 무언가가 있습니다.